1. 이코노미석이 더 안전
항공기가 추락했을 경우 가장 생존율이 높은 좌석은 비상구 쪽이다. 또 비즈니스석이 위치한 여객기 앞부분보다는 이코노미석 쪽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2. 기내 공기오염증후군
영국 시민단체는 지난 1월 기내 독성물질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 장착 의무화를 요구했다. 항공기 엔진에서 기내로 유입되는 독성물질에 장기간 노출되면 심각한 신경계 손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잉사의 최신 기종 787 드림라이너 외에는 이같은 공기오염증후군(aerotoxic syndrome)을 예방 또는 측정하는 장치를 설치한 항공사는 없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3. 압수된 술병은 누구에게
올 초 전 미국 교통안전청(TSA)의 한 직원(2007∼2013년 재직)은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 기고문에서 공항에서 압수한 술병을 보안요원들끼리 나눠 마셨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또 2010년까지 보안요원들이 검색대에 찍힌 이용객들의 전신 스캔 사진을 보며 질척한 농담을 나눴다고 폭로했다.
4. 비상착륙 생각보다 많다
여객기 비상착륙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꽤 많이 이뤄진다. 영국 히드로 공항의 경우 일주일에 1번 꼴이다. 히드로 공항에서 비상착륙은 2009년 55회, 2010년 66회, 2011년 54회, 2012년 40회, 2013년 51회 등 5년 동안 총 266회 발생했다.
5. 안전벨트 정말 필요할까
항공여행 중 “안전벨트를 매라”는 안내 방송은 대개 난기류를 만났을 때 나온다. 하지만 대부분의 난기류로 인한 영향은 조금 덜컹거리는 정도다. 영국항공(BA)의 기장 스티브 올라이트는 “나같은 경우 1만시간 정도 비행 경력이 있는데 심각한 수준의 난기류를 만난 것은 5분 남짓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착륙 때를 제외하고는 안전벨트를 매야 할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6. 기장이 졸고 있을지 모른다
여객기 조종사들은 장시간 근무와 시차 등으로 몸이 늘 피곤하다. 유럽항공안전청(EASA)에 따르면 여객기 조종사 절반가량이 열악한 근무 환경 때문에 조종석에서 졸거나 깜박 잠든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7. 주인 못찾은 수하물 구매할 수도
영국의 그리스비스(Greasbys)는 런던 공항에서 찾지 않은 수하물만 파는 전문 경매업체다. 영국의 경우 공항이나 항공기에서 아무도 찾지 않은 수하물이 발견될 경우 90일 동안 보관하도록 돼 있다. 이후에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기부를 하거나 자선 경매업체에 넘긴다. 하지만 수하물에 귀중품이 들어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고 더러운 옷가지나 가방, 싸구려 전기제품이 대부분이라고 업체 관계자는 귀띔했다.
8. 구명조끼가 없을 수 있다
여객기 안전 전문 사이트인 ‘항공요금와치독’(Airfarewatchdog.com)을 설립한 조지 호비카는 “일부 몰지각한 승객들은 여객기에 비치된 구명조끼를 몰래 가져가거나 다른 곳에 숨겨 놓기도 한다”며 “이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개탄했다. 항공사는 매일 구명조끼가 제대로 있는지를 확인하지만 하루에 몇 번씩 운항하는 노선도 상당수다. 호비카는 “자리에 앉으면 구명조끼부터 확인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9. 여객기가 번개 맞을 확률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비행기는 생각보다 자주 번개를 맞는다. 여객기마다 평균 2, 3년에 한 번씩 번개를 맞는다고 한다. 하지만 번개에 감전될 것을 염려할 필요는 없다. 여객기에는 알루미늄 마감재 등 낙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설계나 장치가 돼 있기 때문이다.
10. 이코노미 항공권으로 비즈니스석 이용하기
대부분 항공사는 좌석 등급 변경 서비스를 갖고 있다. 단골 승객이거나 임신, 신혼여행 중일 때, 신장이 워낙 클 때 혹은 다른 탑승자가 거의 없을 때 이코노미석에서 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하나도 해당사항이 없다고 해도 실망하지 마시라. 승무원에게 최대한 예의바른 눈빛과 목소리로 부탁하면 이뤄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한다.
11. 도착시간이 실제와 다르다?
영미권 저가항공사인 에어트랜의 한 조종사는 2013년 리더스다이제스트에 “항공사들은 정시에 도착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종종 관제탑에 허위 예상 도착시각을 알리곤 한다”고 말했다. 실제 공항 도착시간은 이륙 후 1시간45분이지만 공항 안내판에는 2시간 걸린 것으로 기록된다는 것이다. 런던에서 에든버러까지 비행기로 걸리는 시간은 1996년에는 75분 남짓이었지만 지난해엔 평균 85분 정도다. 업계에선 이를 가리켜 ‘일정 부풀리기(Schedule padding)’라고 부른다고 한다.
12. 비행 중엔 비상구를 열 수 없다
비행 중에 출입문을 여는 것은 영화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기내 안과 밖의 기압 차이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보통 여객기가 운항하는 고도에서의 기압은 기체 1×1인치(2.54㎝) 당 8파운드(약 3.62㎏) 정도다. 이는 출입문 바닥 부분만 여는 데 필요한 힘이 최소 1100파운드(약 500㎏)의 힘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13. 기내식은 왜 맛이 없을까
이유는 단순하다. 높은 고도에서는 우리의 미각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낮은 습도는 우리의 코를 마르게 하고, 기압은 미각을 무감각하게 만든다. 항공사가 종종 매운 카레 등 자극적인 음식을 내놓는 이유다. 지상에서 환호했던 메뉴일지라도 기내에서 먹으면 맛이 없어지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14. 금연구역인데 왜 재떨이가
미국 연방항공청(FAA)는 여객기들이 갖춰야 할 필수 장치로 기내 항공기 내 재떨이를 포함하고 있다. 개인 전용기를 제외하고는 모든 여객기 내 흡연은 금지돼 있는데, 재떨이가 필수 구비 장치로 지정된 까닭은 뭘까. 이유는 간단하다. 아무리 비행기에서 담배 피는 게 금지됐다 하더라도 위법자가 한두명씩은 있기 마련이고, 휴지통에 꽁초를 버려 화재가 나는 것보다는 장식용이라도 담뱃재를 끌 수 있는 재떨이를 갖춰놓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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